[ 캄보디아 음식 정보 ] 캄보디아에서는 전통 음식과 간식으로 뭐 먹지?

캄보디아 전통 음식과 간식


캄보디아 전통 음식태국, 베트남 등 주변 국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특히 프랑스 식민지배로 인하여 캄보디아-베트남 두 나라 음식문화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기 때문에 캄보디아 요리 중 캄보디아 국민들도 이것이 정통 캄보디아 요리인지 아니면 태국, 베트남 또는 중국 요리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의 정보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전통 요리는 크메르인의 전통 음식으로 쌀, 물고기, 코코넛, 허브, 잎, 채소, 꽃 그리고 향신료는 크메르 요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프랑스 식민지 시대 영향 유산 중 하나인 프랑스 바게트는 크메르어로 '놈빵(Nompang)'으로 캄보디아의 모든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요리에 음식의 감칠맛을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캄보디아식 젓갈에 해당되는 리엘(Riel)이라는 물고기를 발효한 '프라혹(Prahok)'과 새우를 발효한 '카피(Kapi)'를 첨가해 특유의 향과 맛을 냅니다.


지금부터 쌀, 코코넛, 생선 등이 주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독특하고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여 풍미를 더하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음식과 간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캄보디아 전통 음식 소개

1.1 캄보디아식 카레맛 찌개요리 '아목 (Amok)'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 김치찌개가 있다면 캄보디아에는 아목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캄보디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카레맛 찌개요리라 할 수 있습니다. 코코넛 밀크와 잉어 같은 민물생선 그리고 레몬그라스와 강황 등 각종 향신료 등을 바나나 잎에 싸서 쪄낸 음식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민물생선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 소고기를 넣기도 합니다. 


1.2 캄보디아식 수프 '삼로르 카코 (Samlor Kako)' 

다양한 채소(호박, 녹차, 바나나, 자색 포도, 콩, 유채 등)와 함께 생선(참치),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등을 넣고 끓여 만든 캄보디아식 수프로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크메르어로 '삼로르'는 '수프'를 의미하고, '카코'는 '섞다'를 의미합니다.


1.3 캄보디아식 소불고기 덮밥 '록락 쌋꼬 (Lok Lak Sachko)'

얇게 썬 소고기를 간장 양념과 함께 굽거나 볶아 만든 대표적인 캄보디아식 소불고기 또는 찹스테이크 요리로 밥과 계란 후라이를 함께 곁들여 먹는 일종의 소고기 덮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캄보디아 식당에서 '록락 쌋꼬'이라고 하면 다 알아듣는 가장 흔한 메뉴로 여기서 '쌋꼬'는 '소고기'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캄보디아 소는 질겨서 씹기가 힘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4 캄보디아식 돼지고기 덮밥 '바이 쌋쯔룩 (Bai Sach Chrouk)' 

돼지고기를 숯불에 천천히 구워 코코넛 밀크와 마늘에 절인 뒤 쌀밥과 함께 먹는 캄보디아식 돼지고기 덮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맛이 있어 주로 아침식사 메뉴로 캄보디아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크메르어로 '쌋쯔룩'은 '돼지고기'를 의미합니다.


1.5 캄보디아식 쌀국수 '꾸이띠우 (Kuy Teav)'와 '놈번쪽 (Nom Banh Chok)'

베트남에 쌀국수가 있다면 캄보디아에는 '꾸이띠우(꾸이띠유)'가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국수 요리넓고 납작한 면을 돼지뼈 등 다양한 육수로 만든 깊고 진한 국물에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생선, 오징어 등 다양한 토핑을 곁들여 먹습니다.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자 쌀국수 요리놈번쪽'놈반촉'이라고도 발음합니다. 얇고 납작한 면을 사용하고, 돼지고기, 생선, 채소(숙주나물, 콩나물, 오이, 민트, 바나나 꽃 등) 등을 넣고 끓은 국물을 쌀국수에 부어 먹는 캄보디아 현지인의 대표적인 아침식사 메뉴입니다. 가장 캄보디아스러운 음식으로 소화도 잘 되고 짭짤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으로 작은 캄보디아 고추를 곁들이면 더 맛깔 나는 놈번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꾸이띠우와 놈번쪽의 차이점은 면과 육수 국물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놈번쪽은 녹두를 갈아 넣어 맑은 국물과 얇고 납작한 면을 넣어 먹는 캄보디아 대표 쌀국수이고 꾸이띠우는 돼지뼈 등을 우려낸 진한 육수에 넓적 면을 넣어 먹는 쌀국수입니다.


1.6 캄보디아식 볶음국수 '롯차(Lot Cha)'와 '미차(Mi Cha)'

태국의 볶음국수 '팟타이'가 있다면 캄보디아에는 롯차와 미차가 있습니다. 크메르어로 '차'는 '볶는다'는 의미로 캄보디아 현지인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을 받는 길거리 음식'롯차'는 쌀로 만든 올챙이처럼 생긴 면을 사용하고, '미차'는 라면같은 면을 사용합니다.


롯차와 미차는 고기(돼지고기, 소고기)와 면을 채소(주로 숙주), 밧떼(캄보디아식 햄) 등과 함께 볶은 뒤 오리알 후라이를 얹어 피쉬소스와 칠리소스를 곁들여 먹는 요리로 캄보디아 현지인들에 의하면 아침에는 미차, 저녁에는 롯차를 주로 먹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롯차와 미차를 먹을 때 사탕수수 주스인 '뜩 엄뻐으'는 빠질 수 없는 환상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1.7 캄보디아식 카레 국 '까리 쌋모안 (Kari Sach Moan)'

캄보디아식 카레 음식인 까리 쌋모안은 닭고기, 무, 고구마, 코코넛 우유 그리고 커리 페이스트인 끄르엉과 함께 캄보디아산 붉은 고추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은은한 코코넛향의 치킨 카레 수프입니다. 주로 명절이나 결혼식 또는 특별한 행사 때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만들어 먹는 까리 쌋모안은 밥, 바게트 빵 그리고 쌀국수와 함께 먹습니다. 크메르어로 '쌋모안'은 '닭고기'를 의미합니다.


2. 캄보디아 전통 간식 소개

2.1 코코넛 찹쌀 간식 대나무밥 '끄럴란 (Kralan)'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대나무통밥에 해당하는 끄럴란은 대나무통에 약 7시간 정도 물에 불린 찹쌀과 코코넛 과육 또는 과즙을 넣고 약 2시간 정도 천천히 구워 만든 지극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대표적인 간식입니다.


2.2 캄보디아 전통 떡 '놈 언썸 (Num Ansom)'

'쫄츠남(캄보디아 새해)'과 '프춤번(캄보디아 추석)' 등 대표적인 캄보디아 명절 기간에 찹쌀에 바나나, 돼지고기 앙꼬를 넣어 바나나 잎으로 감싼 후 만든 찹쌀떡으로 긴 모양이 마치 한국의 김밥과 비슷해 보입니다. 캄보디아 명절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놈언썸은 돼지고기 비계살과 콩을 넣어 만든 '놈언썸 쯔룩'과 바나나를 넣어 만든 '놈언썸 쩨익'으로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크게 2종류로 구분됩니다. 캄보디아는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기에 놈언썸은 캄보디아 현지인들에게 단순한 음식이 아닌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2.3 캄보디아식 빈대떡 '반 차에우 (Banh Chiao)'

캄보디아 길거리나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반 차에우는 베트남 '반 세오'에서 유래된 음식으로 얇은 쌀전병에 주로 숙주나물과 다진 돼지고기, 새우 등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바삭하게 부쳐 만든 캄보디아식 빈대떡입니다.


2.4 캄보디아식 샌드위치 '놈빵 바떼 (Nompang Pate)'

캄보디아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프랑스 식민시대 영향으로 탄생한 음식 중 하나바게트 빵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즐기는 캄보디아식 샌드위치입니다. 놈빵은 바게뜨빵을 의미하고, 바떼프랑스어 '파테(잘게 썬 고기를 양념하여 끓인 후 그대로 식혀서 먹는 요리)'를 뜻하며 다양한 종류의 다진고기(돼지고기, 소고기 등)를 양념하여 익혀 만든 것으로 놈빵 바떼의 주재료입니다.


2.5 캄보디아 고소한 간식 식용거미 '아삥 (Aping)'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곤충 요리이자 단백질 간식인 아삥은 캄보디아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음식 중 하나로 타란툴라 거미를 튀겨 먹는 음식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아삥은 맥주와 함께 즐겨 먹으며 곤충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아삥은 캄보디아 전역에서 볼 수 있지만 특히 다양한 곤충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거미 마을 캄퐁참 '쓰꾼 시장(Skun Market)'이 유명합니다. 캄보디아 현지인들은 어떤 과자나 패스트푸드보다도 아삥이 훨씬 맛있는 간식이라고 말합니다.


2.6 캄보디아 국민 영양간식 개구리 고기 '껑까엡 (Kaeb)'

캄보디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겨 먹는 국민 영양간식 바로 개구리 고기인 껑까엡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단순한 양서류가 아닌 소중한 식량 자원인 개구리 고기는 간식 뿐만 아니라 반찬과 술안주 등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참고로 캄보디아 현지인들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덧난다는 미신 때문에 몸에 상처가 났을 때에는 개구리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2.7 캄보디아식 발롯 스테미너 간식 '뽕 띠어 꼬은 (Pong Tea Kon)'

필리핀의 스테미너 보양 간식인 '발롯'이 있다면 캄보디아에는 뽕띠어꼬은이 있습니다. 뽕띠어꼬은은 부화 직전의 오리 태아가 들어있는 오리알을 삶아서 먹는 고영양 단백질 음식으로 정력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캄보디아 최고의 스테미너 간식입니다. 뽕띠어꼬은을 드시기 전에 반드시 위생 상태, 신선도 그리고 알레르기 상태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음식의 특징과 전통 음식 종류 그리고 간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캄보디아 길거리 음식들이 존재하고 독특한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길거리 음식은 저렴하고 맛이 있다고 하지만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으니 늘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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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캄보디아 지역별 대표 간식 5가지

    ▶캄보디아 북서쪽에 위치한 바탐방(Battambang) '끄럴란' (Kralan, 대나무통밥)
    ▶캄보디아 북서쪽에 위치한 씨엠립(Siem Reap) '놈아까오트나옷' (Nom Ahkor Tnaot, 팜술빵)
    ▶캄보디아 남부에 위치한 깜뽓(Kampot) '놈슬럭짝' (Nom Sloek Chak, 검은깨 찰과자)
    ▶캄보디아 북부 중앙에 위치한 깜뽕톰(Kompong Thom) '엄복' (Ambok, 납작 쌀 후레이크)
    ▶캄보디아 북동쪽에 위치한 깜뽕짬(Kompong Cham) '쩨익차압' (Jek Chhap, 바나나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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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선을 이용한 대표 캄보디아 젓갈과 액젓

    ▶캄보디아식 젓갈 '뿌러혹 (Prahok)'
    뿌러혹은 다양한 생선과 소금으로 만드는 발효식품으로 20일 후에 음식으로 조리 가능하며, 최대 3년 경과 시 최고 품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식 양념 젓갈 '뻐억 (Pha-ak)'
    뻐억은 돼지고기 또는 다양한 생선을 소금에 절인 후에 쌀가루 양념으로 만드는 발효식품으로 2주 내지 한 달 정도 발효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뻐억은 기호에 따라 조리법을 달리 할 수 있는데, 염장 기간을 최소 1일 또는 최대 3주까지도 가능하고, 다른 양념없이 흑미밥만 버무려서 3주를 발효하고, 음용할 때 채썬 갈랑가, 고추, 미원, 다진 마늘 등을 가미해도 됩니다.

    ▶캄보디아식 액젓 '뜩뜨라이 (Teuk Trai)'
    뜩뜨라이는 캄보디아 전통 방식의 액젓으로 뿌러혹 젓갈과 함께 고대 크메르인의 전유물로 생선과 굵은 소금을 섞어서 큰 나무 용기에 담은 후 약 6~8개월 동안 5번 찐 후에 항아리에 옮겨서 2~3개월 동안 숙성시키면 됩니다. 액젓 제조업자에 따라 설탕, 라임즙, 고추, 볶은 땅콩 등을 가미한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쉽게 만드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뿌러혹 젓갈을 물에 달여서 액체만 걸러내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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